평안히 쉬기를 바라며
삶과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故 이상용 님

이상용님의 생애

1942.01.07. ~ 2026.05.24.

하늘에 띄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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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오늘도 즐거웠어요~~

할아버지 오늘 수현이빼고 가족들 모두 뵈러 다녀왔어요 수현이가 많이 아쉬워해서 담에 따로 또 올게요
날도 덥지않게 좋고, 주말이라 사람도 북적북적하더라고요 ㅎㅎ
갈때마다 느끼지만 계신곳이 관리도 잘되고 참 좋아서 늘 기분이 좋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할아버지 물품들과 서류들 정리를 마쳤습니다
저는 할아버지가 카톡 인쇄해달라 문자 인쇄해달라 통화기록 인쇄해달라 이게 왜 필요한지 몰랐는데, 이제서야 깨달아요
할아버지만큼 하기는 힘들겠지만 꼼꼼하고 열심히 일하고 잘 지내보겠습니다
진짜 근데 서류들 다 대박이었습니다 하나하나 다 사소한것까지 존경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오늘 봉안당 정원에서 할머니 엄마 아빠와 이야기 나누는데 계속 흰나비 한마리가 주변을 맴돌았어요
말도 안되긴하지만 할아버지이실거라 생각해요
같이 계신다고 생각하고 싶고, 그렇게 믿는편이 마음이 더 편한것 같습니다

이제 저는 정말 괜찮아요
사실 괜찮다기보다는 적응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제 일거수 일투족 보고계신다 생각하고 더 잘하려고 노력하게 되고, 제가 섬기는 누군가 생겼다고 생각하고 일상을 살고 있어요

할아버지께서 시키신건지 2주 내내 회식에 야근에 일도 휘몰아치고, 저를 가만 안두시더군요 ㅎㅎ

오늘도 그랬고, 삼우제때에도 다들 못봤지만 저는 흰나비를 보았어요
너무 소설 같은걸 싫어하지만 정말 그렇게 두번연속 보니까 할아버지같았어요
오늘 같이 대화 나눈기분이라 너무 좋았어요

아직 다른가족들은 많이 힘들고 아파합니다
특히 일상을 함께한 할머니 엄마 아빠 이 세분이 유독 그래요 ㅎㅎ 많이 보듬어주시고, 기운내라고 그만 울라고 해주세요
할아버지께서도 이제 그만울고 함께 웃기를 원하실거잖아요

사진첩을 하나 두고왔는데, 앞으로 다들 하나씩 추억을 쌓아드릴거에요
저도 자랑거리, 일상의 일들 사진으로 편지로 남겨서 전해드릴게요

오늘도 좋은 밤 되시고, 또 뵙겠습니다
맛난거 많이 드시고 건강 유의하십시오 산책도 좀 하시구요 ㅎㅎ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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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호 드림
  • 2026.06.07.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할아버지 계신곳에서 적응은 조금 하셨는지요?
지금은 5월의 마지막날 아침입니다.

저번주 이시간만해도 수현이랑 저는 서울에 축제 갔었어요. 아무것도 모른채 뛰어노느라 바쁘고 다음날 할아버지 병문안 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은 어찌도 빠른지 할아버지께서 떠나신지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장례를 마치고 삼우제도 마치고 모두가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어요.

저는 아마 가족들 중에 가장 바쁜 일상을 보냈던거같아요.
장례를 마치고 바로 출근하고, 삼우제 마치고 일하다가 회식도 하고, 토요일엔 마감때문에 출근을 또했습니다.

일도 많고 회사도 분위기가 안좋은데, 오히려 저는 기분이 낫더라고요. 일상으로 얼른 복귀해서 하루하루 알차게 살으라는 할아버지의 말씀처럼 느껴졌습니다.

아직 믿기지는 않아요 사실. 그냥 이 상태에 적응을 해야하는 것 같아요. 할아버지께서는 좀 적응 하셨으려나 모르겠네요.

아참, 다음주면 지방선거입니다. 제가 주소지가 푸그였을때 선거, 예비군, 건강보험 서류들 오면 사진찍어서 보내주셨는데 참 사소한것도 지나고 나니 소중한 시간이고 추억이네요.
경기도지사를 누구찍어야될지 모르겠네요.. 2번이긴한데 할아버지께서 원하시던 정통 보수는 아닌 것 같아요 ㅎ

엊그제 삼우제하면서 할아버지께 마지막으로 절 드렸습니다.
저는 이제 안울기로 약속했는데 절 드리면서 눈물이 또 나더군요. 근데 그래도 그러고 나서는 안울었어요. 앞으로도 눈물보단 웃음으로 할아버지께 인사드리고, 찾아뵙겠습니다.

수현이가 밥상 차려드린건 맘에 드세요? 거기서는 맘껏 드세요. 뭐라하는 사람도 없으니 실컷 드시고 매일매일 기분 좋은 마음만 간직하세요.
수현이에게도 할아버지가 처음이었어서 그 짧은 추억이 강렬했나보더라구요.

드리고싶은 말씀이 이렇게 많았나 싶네요. 다음주말에 가서 뵙겠습니다. 조금이라도 자랑할 거리 만들어갈게요!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 많이 보고싶습니다.
계신 곳에서 늘 평안하시고, 저희 가족들 그만 아파하도록 힘내라고 해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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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호 드림
  • 2026.05.31.

아빠 보고싶어요

아빠 이런 공간이 있는걸 아빠가 떠나고 나니 알게 되었네요....

오늘 아빠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직까지 잘 실감나지 않아요
아까 푸그에서 갑자기 언니의 휴대폰벨소리에 갑자기 가슴이 쿵 떨어졌어요...그러다 아....이젠 병원에서 응급콜은 안오겠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다시한번 아빠가 우리 곁에 없다는 걸 다시한번 실감했어요

아빠가 항상 격어봐야 아느니라....하던 얘기같이 진짜 겪어보니 생각보다 너무 힘들고 마음이 아파요....전 아빠가 제 곁에 좀 더 오래 있을꺼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나봐요
막내의 단점이 이런거였네요...함께한 시간이 제일 짧은거...
아빤 지금 그러겠지? 있을때 잘 하지 라고...ㅠㅠ

3월부터 아빠가 너무 힘들고 아팠을꺼 생각하니 너무 맘은 아프지만 그래도 그만큼 더 아빠가 우리 곁에 있어주셔서 감사했어요
제 마음은 조금이라도 아빠를 더 붙잡고 싶지만 아빠 힘들지 않게 보내드리는게 맞는거죠? 아빠 거기선 아프지 말고 편안했으면 좋겠어요

아빠 외롭지 않게 자주 찾아갈께요~
존경하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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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현진 드림
  • 20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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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새래로 158-33
(운영시간 08:00 ~ 17:00)

故 이상용님 안치 위치

용인공원 [1RRA-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