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띄우는 편지

아직도 믿어지지 않아

  • 소정희 드림
  • 2026.07.29.
벌써 2년이 되가지만 난 아직도 너 없는 나날이 믿어지지않아. 왜, 무엇때문에 너에게 그런일이 생겼는지 알수가 없다.
매일 잠들 때, 아침에 눈뜰 때도, 내 옆에 네가 없는게 믿어지지 않고, 가슴이 아프다.
그렇게 짧게 살다 가려고 그렇게 열심히 산거야?
한창 예쁠때 세상 다 산 사람처럼 기운 빠져 있다가, 어느날은 엉뚱하게도 네가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모습이 위태롭고 답답했는데 그래서 모른척하고 때론 쌀쌀 맞게 네가 알아서 하라고 손 놓고 있었던 내 옹졸함이 너무 후회된다. 네에게 너무 미안하고 미안해서 평생 나에게 내가 벌주는 매일을 사는 것 같다.
죽을 때까지 난 매일 너에게 친절하지 않았던 것, 네가 나와 친해지고 싶어했던 걸 모른척 한 것을 후회하고, 미안해하고 네가 그렇게 된 것이 내탓 같아서 죽을 것 같다.
내가 생을 마감 할 때, 나 찾아와 주라.
다음 생엔 내 딸로 만나자.
정말 최고로 행복하게, 귀하게 널 만들어 줄께.
담 생엔 할머니도, 너도 내딸로 환생해라. 정말 최선을 다해 최고로 행복한 사람이 되게 해줄께.
난, 내년부터 은퇴자가 되려해.
자주 너와 엄마 , 아빠 만나러 갈께.
제발 모두 극락에서 평온하길 바래.